코스피,1.27% 내린 2,610대도 '위험'…17개월 만에 최저치
코스피,1.27% 내린 2,610대도 '위험'…17개월 만에 최저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5.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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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 코스닥 2.64% 급락...원달러 환율 1274원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2,610대로 내려앉았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30일(2,591.34)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39%) 내린 2,634.3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606.08까지 밀리며 2,600선도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83억원, 기관이 1436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는 금융투자 등 기관의 현물 매도세를 키워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이 홀로 339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 상승, 중국의 봉쇄조치 강화 등도 연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7%), 나스닥 지수(-1.4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하락했던 영향을 받았다"며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를 발표해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닛케이지수가 2% 이상 하락한 점도 국내 증시 낙폭을 확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SDI(-4.21%), LG화학(-3.08%) 등 2차전지주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60%), 현대차(-0.55%), 카카오(-0.24%), 기아(-1.55%) 등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네이버(1.1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종이·목재(-3.42%), 섬유·의복(-2.99%), 건설업(-2.79%), 화학(-2.16%), 보험(-2.06%), 철강 금속(-1.9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수는 88개, 내린 종목수는 816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38포인트(2.64%) 급락한 860.84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24일(848.21)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3.88포인트(0.44%) 내린 880.34에 개장해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긴축 우려에 금리상승에 민감한 기술주가 떨어지면서 2%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63억원, 176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10%),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엘앤에프(-2.83%), 카카오게임즈(-0.70%), 펄어비스(-2.57%)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59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4266억원이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274.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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