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이제 완전히 해방, 자유인…훨훨 날겠다"
문 전 대통령, "이제 완전히 해방, 자유인…훨훨 날겠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5.10 16: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 사저 도착…“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 든다…새로운 출발 정말 기대”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남 양산 사저로 가기 위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역에 도착한 후 지지자들에게 소회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 사정에 도착,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고 소회를 밝히고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이 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 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정말 기대가 된다“면서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함께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며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내와 함께 다른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잘살아 보겠다. 성원해달라”고 당부하고 "저도 여러분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다”면서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견 4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고양이가 1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되었다. 부자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역 앞, 울산역 앞, 양산 사저 앞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지지자들에게 퇴임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역에서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고 임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가졌다. 고맙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퇴임식은 전날 오후 6시 업무를 마치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행사를 가리킨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공식 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줬다"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면서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 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