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일 문제는 물가…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 달라”
윤 대통령, “제일 문제는 물가…구두 밑창 닳도록 일해 달라”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5.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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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석비서관회의 주재…”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신속 보상”
“민생고 허덕이는 상황…”민간 자율성 개입은 국민적 동의 얻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관련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 물가 상승 원인 파악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정권이 교체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면서 “국민들은 늘 허리가 휘고 민생고에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특히 밀 가격이 폭등해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 등이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자율성에 대해 관행적, 습관적으로 우리 판단이 우선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야말로 필요악으로 정부와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고, 국민적 동의가 있다는 기준에 따라 들어가야지, 권한을 갖고 있다 해서 그냥 밀고 들어가면 부작용이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도 약속을 드렸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것 자체가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이므로 빨리 재정을 당겨 가능한 한 빨리 조기에 집행해서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출범 직후 (손실보상)하겠다고 약속했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로 (추가경정예산안) 갈 수 있도록 준비해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상황과 관련, "외국에서도 걱정을 하고, 북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 뿐 아니라 국정 다른 방향에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모니터를 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특히 “각 수석비서관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져 있는 게 아니다”면서 "함께 공유하는 것이고 다 같은 관점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방 저 방 다니며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유로운 토론, 문제제기, 현안 공유 등을 주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어제 취임사에서 ‘자유’, ‘성장’ 이런 것만 얘기하고 ‘통합’ 얘기를 안 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이 국민 통합이고 민주주의 정치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헌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본가치를 저는 자유로 설정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어떤 공감대와 공동의 가치를 갖고 갈 때 진정한 국민통합,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으냐 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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