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13일 누가 잡나…KG·쌍방울·이엘비엔티 '3파전'
쌍용차,13일 누가 잡나…KG·쌍방울·이엘비엔티 '3파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5.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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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이 좌우...상장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도 13일 결정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쌍용차의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2주간의 쌍용차 예비실사를 마친 인수후보들은 이날 인수제안서를 매각주간사에 제출했다.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막판에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인수전은 KG그룹,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쌍용차측은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이르면 13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음주 조건부 투자계약이 체결되고, 이후 공개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자금 조달실패로 인수·합병(M&A)에 실패함에 따라, 쌍용차측은 인수금액 뿐아니라 자금증빙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 등 미래 사업계획과 인수이후 운영자금 조달계획 등을 살펴본 뒤 인수예정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쌍용차측은 인수 전 운영자금 대여도 인수조건으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간사가 이러한 인수조건 등을 모두 살펴보지만, 무엇보다 최종선정에 있어서는 자금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금액이 평가항목 중 배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금액을 4000억원에서 60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는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우선 인수대금으로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변제해야 한다. 채권단은 새 인수자가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했던 3049억원보다 많은 인수금액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금력을 고려하면 파빌리온PE와 연합한 KG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KG그룹 컨소시엄에는 2019년 동부제철 인수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포함돼 있다.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자본력에서는 다른 인수후보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방울그룹은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참여 계획을 철회했지만,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수 후보들은 인수이후 고용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쌍방울그룹은 과거 M&A 당시에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쌍용차를 인수하더라도 인위적인 인력축소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쌍용차의 상장폐지 여부다. 쌍용차는 2020·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 쌍용차의 상장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 날 인수예정자가 정해지면 개선기간이 부여될 가능성이 크다. 

쌍용차가 상장폐지되면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만큼 매각절차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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