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9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다.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AP통신은 12일(이하 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과 더불어 이번 투자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아주 현지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이날 익명의 취재원 5명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오는 20일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AJC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공장 부지 예정지인 서배너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AJC는 현대자동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이미 협상을 마쳤으며 조지아주에서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도 AJC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미국 내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곧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했다.
또다른 현지언론인 ‘서배너 모닝 뉴스’도 이날 브라이언 카운티의 270여만 평 부지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곳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지는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지난해 5월 6100만 달러(약 762억 원)에 매입한 곳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2006년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2009년에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조지아주에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