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제 진단의 답은 현장에…민간과 꾸준히 소통해야”
윤 대통령, “경제 진단의 답은 현장에…민간과 꾸준히 소통해야”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5.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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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부행보로 경제 챙겨…"상황 정확히 인식해 위기에 선제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경제는 국민의 삶,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것"이라면서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를 주재하며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세밀하게 고려해야 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주도성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각국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과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지만 국민들께서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는 현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외부 현장행보로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회의는 약 1시간40분 동안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원탁 형태로 둘러앉아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과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 센터장,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조동철 KDI 정책대학원 교수,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새정부는 이런 성격의 회의를 수시로 열어 민간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최 국제금융센터원장은 현 세계 경제 현황을 보고하며 "실물 경제는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슬로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고 금융시장은 전형적인 불안상태로 더 심화되면 스태그프레이션과 금융 위기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정체 본성, 국제 원자재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대외 불안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악화될 경우 우리 경제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미리미리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 그 어느 시기보다도 거시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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