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공 차관 “공정-상식 구현”...법무부 74년 역사상 여성은 처음
이노공 차관 “공정-상식 구현”...법무부 74년 역사상 여성은 처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2.05.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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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앙지검장 시절 4차장 지낸 이 차관 발탁...당시 3차장 검사가 한동훈 법무 장관 후보자

한동훈 후보자를 보완, 새 정부 법무행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 깔린 듯
이노공 법무부 차관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저는 앞으로 장관님을 보좌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법무행정의 참 모습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첫 여성 차장검사를 지냈던 이노공 변호사가 13일 제65대 법무부차관으로 취임,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법무부 74년 역사상 여성 차관은 처음이다.

이 차관은 취임사에서 “공직을 떠났다가 한 때 열정적으로 근무했던 법무부에서 차관으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마음 한편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 이노공 전 지청장의 법무차관 임명은 장관으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를 보완해 새 정부 법무행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한 장관 후보자가 정식 임명되면 윤 대통령과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지휘라인이 다시 모여 법무행정을 이끌게 된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첫 여성 차장검사를 지냈던 이 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7월 4차장 검사로 기용돼 손발을 맞췄다. 당시 4차장 산하엔 조사 1·2부, 강력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과학기술범죄수사부, 범죄수익환수부가 있었다. 같은 시기 특수 1~4부를 지휘하던 3차장 검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다.

검사 출신인 이 차관은 법무부에서 평검사와 부장검사 시절 법무행정 업무를 경험했다. 이 차관은 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했고 부장검사 때는 인권정책과장으로 인권·아동청소년 업무를 맡았다. 한 장관 후보자도 법무부 근무를 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사 쪽에 치우친 이력이 많은 점에서 이를 보완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장관 후보자에 이어 차관까지 검사 출신을 앉힌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법무부의 '탈 검찰화' 기조에 변화도 예상된다. 문 정부는 외부개방 인사로 비검찰 출신을 장차관은 물론 검사들이 맡았던 법무부 주요 자리에 배치했다.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노공 차관은 사법연수원 26기이고,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다.

이노공 차관은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6기를 마치고 1997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검사로 검찰에 들어갔다. 인천지검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검사, 서울남부지검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수원지검 공판송무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 부장검사,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장,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부천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검사,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2020년 1월 검복을 벗었다. 이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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