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울시내 주요 상권의 소비가 뚜렷한 회복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학기 대학가의 소비가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16일 최근 6개월 간 서울시내 오프라인 가맹점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 후 18시 이후의 매출건수·매출액이 영업제한 시간 21시 시기 대비 각기 44%,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조사 기간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서울시의 영업제한시간이 21시였던 기간(2021년12월18일~2022년2월18일), 22시였던 기간(2월19일~3월4일), 23시였던 기간(3월5일~4월1일), 24시였던 기간(4월2일~17일), 전면 해제 됐던 기간(4월18일~5월8일) 으로 구분했다.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영업제한시간 22시 기간에는 매출건수·매출액이 각기 3%, 5% 증가했으며, 영업제한시간 23시 기간에는 14%, 18%씩 늘어났다. 영업제한시간 24시 기간에는 32%, 42%씩 급증했으며, 영업시간이 전면 해제되면서 44%,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리두기 전면해제와 함께 신학기가 개시하면서 대학가가 위치한 지역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학기이자 영업제한 시간이 23시였던 지난3월5일~4월1일 지역별 매출데이터를 보면 영업시간이 21시이던 시기 대비 성북구 안암동(고려대)은 48%, 중구 필동(동국대) 42%, 성동구 사근동(한양대) 44%, 동작구 흑석동(중앙대) 41%, 동대문구 회기동(경희대) 38%, 광진구 화양동(건국대) 32%로 모두 30%대 이상의 매출건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데이터를 서울시내 232개 행정동에 따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매출건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은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198%에 달했다. 용산구 용산동(100%), 중구 필동(96%), 성동구 사근동(89%), 성북구 안암동(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영업시간 제한 전면 해제 기간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매출건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20대가 61%, 30대가 27%로 2030세대가 전체 매출건수의 8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