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김한빛 시민기자] 쌍용자동차가 6월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차세대 전략 차종의 이름을 '토레스'로 확정했다.
쌍용차는 17일 프로젝트명 'J100(제이백)'으로 개발해 온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하고 출시에 앞서 맛보기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토레스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평가받는 토레스 델 파이네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의미에서 차명을 토레스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맛보기 이미지도 공개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과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이다. 기존 SUV와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토레스의 파워트레인은 디젤(경유) 없이 가솔린만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인 중형 SUV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000만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코란도는 2253만~2903만원, 렉스턴은 3717만~50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토레스 △대형 SUV 렉스턴 등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쌍용차는 현재 토레스의 시범주행 차량을 생산해 마지막 품질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토레스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핵심 차량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 호스(조건부 계약 후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매수권자는 KG그룹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