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PEF 참여 확정…21일 한미정상회담 때 발표 예정
정부, IPEF 참여 확정…21일 한미정상회담 때 발표 예정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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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4일 출범선언 회의에 화상 참석…중국 반대 대응이 숙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IPEF 참여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IPEF는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과 인프라, 디지털 경제,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태 지역의 동맹·파트너들을 규합해 구축하려는 반중(反中) 경제 연대 성격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방한 직후 일본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으로,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IPEF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IPEF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부는 이미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직후인 22∼24일 방일 기간에 IPEF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관련국간 협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참여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다음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실제 IPEF의 출범은 한국 (방문) 다음에 일본에서, IPEF 관련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때 IPEF 참여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열린 협의체인 만큼 그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IPEF에 대해 부정적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장관과의 통화에서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한다”고 했다.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구축 참여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IPEF 선제적 참여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윤 대통령의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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