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루마니아 태양광발전소 매각...북미 사업에 집중
삼성물산, 루마니아 태양광발전소 매각...북미 사업에 집중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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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 그린볼트에 지분 넘겨...한때 5대 신수종사업, 성과 부진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삼성물산이 루마니아 태양광발전소를 포르투갈 신재생에너지 기업 그린볼트(GreenVolt)에 매각했다. 

그린볼트는 18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LSG빌딩솔루션, 그린소스컨설팅 등이 보유하고 있던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는 루마니아 지우르지우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로, 약 45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LSG빌딩솔루션 등과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1억6000만 유로(약 2000억원)로 평가됐다.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 단지이면서 한국 기업이 유럽에 소유한 가장 큰 에너지 단지였다. 

그러나 인수 후 사업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캐나다를 필두로 북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회사의 모든 역량을 북미에 쏟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태양광은 바이오·제약, 전기차배터리 등과 함께 한때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에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삼성SDI는 태양전지 모듈 생산을 맡았다. 하지만 사업성과가 크지 않고 성장도 불투명해지자 발을 빼기 시작했다.

삼성SDI는 2014년 박막형 태양광 연구개발(R&D)을 접었고 지난해에는 중국 우시 공장의 태양광 소재 페이스트 사업을 중국 현지 업체에 매각했다.

2002년 설립된 그린볼트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부문에서 선두주자로 꼽힌다. 바이오매스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생물유기체를 통해 얻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한다. 그린볼트는 이외에도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수주체는 그린볼트의 자회사인 ‘V-Ridium Solar45’와 ‘V-Ridium Reenewenergies’다. 그린볼트는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의 가치를 약 8300만 유로(1100억원)로 평가했다. 이번 인수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유럽 태양광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LJG그린소스에너지알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2031년까지 녹색인증서로 입증돼 있다. 녹색인증서는 독일 전기회사인 이온(EON)과 계약돼 있는 상황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0년부터 10여년에 걸쳐 캐나다 온타리오에 조성한 1369㎿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단지는 유지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가 약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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