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5만8397대 리콜…“비탈서 주차모드 풀릴 위험”
현대차·기아 전기차 5만8397대 리콜…“비탈서 주차모드 풀릴 위험”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5.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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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 차종 6만4754대 제작결함으로 무더기 리콜
현대차 아이오닉5./현대차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 EV6, GV60 등 5개 전기차종 5만8397대가 리콜된다.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에 차를 세우면 주차모드(P단)가 풀릴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차가 비탈에서 밀려 내려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6만47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L 280 CDI 4MATIC 등 21개 차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돼 접합부가 부식되고, 진공압 누출로 제동 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GLE 300 d 4MATIC 등 2개 차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되더라도 좌측 후퇴등이 계속해서 점등되는 문제가 적발됐다.

GLE 450 4MATIC 등 9개 차종 1196대는 48V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경우 접지 연결부에 온도가 상승하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GLC 300 e 4MATIC Coupe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되고, 이로 인한 커넥터 손상으로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981대는 앞 좌석 하부 전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좌석 구동축과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선이 손상돼 좌석 조정 및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기능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에 문제가 있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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