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돼지고기 28%·식용유 12%↑…'밥상 물가' 공포 확산
한 달 새 돼지고기 28%·식용유 12%↑…'밥상 물가' 공포 확산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5.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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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1.1% 올라…한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고기, 멸치 등 농수산식품의 생산자물가도 치솟고 있어 '밥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1.1% 상승한 118.02로 나타났다. 이는 1965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2015년 수준을 기준치인 100으로 삼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 지수는 133.21로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농산물(-2.3%)은 하락했지만, 축산물(7.4%)과 수산물(2.6%)이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가 전월 대비 28.2% 급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사료값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멸치도 같은 기간 22.0%나 올랐다. 물오징어는 5.5% 올랐다. 멸치와 물오징어는 4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되면서 공급이 줄어들었다.

공산품도 1.2% 높아졌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2.9%), 제1차금속제품(2.6%) 등의 오름폭이 평균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물가는 0.4% 올랐다. 원자재 가격 부담과 거리두기 폐지 등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음식점·숙박(0.6%)과 운송(1.2%)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용정제유가 11.8%, 경유 7.2%, 국제항공여객 10.3%, 영화관 3.1% 등으로  눈에 띄게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다 보니 시차를 두고 국내에서 제1차 금속제품 등 출하에 영향을 주면서 생산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4월에는 전기·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 역시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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