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오는 7월부터 선택 근무제인 ‘커넥티브 워크’ 제도를 실시하는 네이버 임직원 과반이 ‘전면 원격근무’를 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보다는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는 체계를 선택한 것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임직원 4700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 형태 관련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임직원들이 ▲전면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R’ ▲주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O’ 중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근무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 타입R을 선호하는 직원이 55%, 타입O를 선호하는 직원이 45%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률은 92.7%였다.
절반 이상이 전면적인 원격 근무를 원하고 있지만, 최소 주3일은 사무실에 출근하기를 원하는 직원도 적지 않은 것이다.
선택 경향은 직군의 특성에 따라 갈렸다.
개발자 직군은 원격 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고르게 선택했지만, 스태프 직군은 사무실 출근을 더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직원들은 7월부터 본인이 선택한 근무 형태에 따라 근무하게 된다. 타입O를 선택한 직원에겐 사무실에 고정 좌석이 주어진다. 타입R을 선택한 직원도 출근이 필요한 날에는 사무실 공용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근무 방식은 기본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전환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이러한 근무 체계는 다른 IT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도 네이버처럼 오는 6월까지 현재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에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