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도착 직후 삼성반도체 공장 방문…윤 대통령 동행
바이든 대통령, 도착 직후 삼성반도체 공장 방문…윤 대통령 동행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5.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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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안내…방명록 대신 '3나노 웨이퍼'에 서명
21일 한미 정상회담…“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오산 미 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윤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안내했다. 

삼성반도체 공장 시찰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일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삼성반도체 공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약 22초간 서로 손을 놓지 않은 채 대화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화 과정에서 윤 대통령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 등에 손을 살짝 얹었다. 두 정상은 모두 가벼운 미소를 지었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두 정상은 특히 이3나노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해 주목을 받았다. 종이 방명록 대신 반도체산업의 상징인 웨이퍼를 택한 것이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4월 백악관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소집한 회의에서 웨이퍼를 손에 들고 흔들며 대미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미국은 반도체 연구개발, 설계, 장비에서 선두주자이지만 생산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한국과 대만 등 세계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는 우방국과 함께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의 추격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된다.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만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 장병을 격려한다. 윤 대통령은 오산까지 동행한 뒤 당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일본에 머무른다.

일본에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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