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경기 수원무) 의원이 24일 21대 국회 후반기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김 의원은 이날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경선 투표에서 우상호‧이상민‧조정식 후보를 누르고 최다 득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4선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뽑혔다.
167석인 민주당이 다수당이므로 김 의원은 후반기 국회 국회의장으로 2년 동안 재직케 됐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내는 게 관례로,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 것이 관행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 끝난다.
이날 경선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중 166명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민주당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행시 13회로 입직해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까지 세제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재경부 차관을 거쳐 2002년에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이듬해에는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4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단 뒤 내리 다섯 번 당선됐다.
2005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임명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의원직을 내려놓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 밀려 석패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로 복귀해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인수위원회와 유사한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정책 전반에 대한 설계를 총괄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며 여야 가리지 않고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