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스텔란티스,美인디애나에 배터리공장…3조원 투자
삼성SDI·스텔란티스,美인디애나에 배터리공장…3조원 투자
  • 연합뉴스
  • 승인 2022.05.25 11: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급 배터리 기술 적용키로…북미시장 'K-배터리' 진출 확대
최윤호 삼성SDI 대표와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 
최윤호 삼성SDI 대표와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 

[연합뉴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25억달러(약 3조1625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올해 중 착공예정인 양사 합작 배터리 공장은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하고, 향후 몇년 안에 33GWh 규모로 생산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스텔란티스는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이 공장을 통해 코코모와 그 주변지역에서 1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규모는 최대 31억달러(약 3조9215억원)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스텔란티스 북미 조립공장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합작공장에서 최고 품질의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셀과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우리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단단한 발판을 확보했다"며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디애나 공장은 스텔란티스로서는 두번째 북미 배터리 생산시설이자, 첫번째 미국 배터리 생산기지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41억달러를 투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유럽 100%, 북미 50%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발표는 우리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추가 강화와 '탈탄소화 미래' 추진을 잘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 외에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포드와 각각 손잡고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등 'K-배터리' 진출이 활발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