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년간 247조원 투자…5만명 신규 채용
SK, 5년간 247조원 투자…5만명 신규 채용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5.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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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90% 투자…"국가경제 활성화 기여"
SK서린사옥./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SK그룹은 26일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분야에 오는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만명을 국내에서 채용할 방침이다.

SK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3가지 핵심 성장 동력 분야를 영어 앞 글자를 따 'BBC'로 약칭하고, 이들 분야에 전체 투자액의 90%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SK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지난 24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롯데, 한화 등 다른 대기업 4곳이 약 600조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연달아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와 관련, “어려울 때 투자를 하는 것이 기업에는 좋은 전략"이라며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예고했었다.

SK는 이날 발표에서 247조원 가운데 국내 투자액이 179조원이라며 "이번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투자액이 142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SK는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연합뉴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SK는 또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러한 그린 에너지 분야 투자액은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 증설과 더불어 수소 등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SK 관계자는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에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관련 후속 연구개발비,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투자 분야다.

디지털 쪽에는 24조900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SK는 향후 5년간 5만명을 채용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해 "성장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보고 고용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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