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희연, 보수 분열 힘입어 3연임 성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6·1 지방선거의 교육감 선거에서는 중도·진보 성향 9명, 보수 성향이 8명 당선됐다.
17명 중 14명이 진보 성향이었던 4년 전에 비해 보수 성향 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가 승리한 시·도는 서울·인천·울산·세종·경남·충남·전남·전북 등 8곳이다. 중도·진보 성향인 이정선 후보가 당선된 광주를 포함하면 9곳이다.
서울에서 3선에 도전한 조희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보수 분열에 힘입어 득표율 40.7%로 승리했다. 24.1%로 2위인 박선영 후보를 포함한 보수 성향 4명의 후보 표를 합치면 50%를 훌쩍 넘었다. 보수 진영에서 후보 난립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곳은 경기·부산·대전·대구·강원·경북·충북·제주 8곳이다.
이들 지역 가운데 부산 하윤수, 충북 윤건영, 제주 김광수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힘입어 현직 진보교육감을 꺾고 당선됐다.
경기 지역 보수 단일 후보인 임태희 후보(54.79%)는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45.20%)와의 맞대결에서 9.59%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직선제 실시 이후 경기도 교육감에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것은 임태희 후보가 처음이다.
현직 교육감 13명 중 9명이 선거에서 승리해 이날 바로 교육청으로 복귀하며, 패배한 4명의 교육감은 한 달 남짓 남은 마지막 임기를 마무리하고 후임자에게 교육청을 넘겨주는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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