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창문 흔들리고 마당 나뭇가지 흔들리는 것 못 느끼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지금 우리 경제 위기가 태풍 권역에 들어와 있다”면서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당이 압승한 지방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경제, 특히 민생과 물가 문제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방선거로 국정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취재진 질문에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십니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일에도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란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고물가와 수출 경쟁력 약화 등 경제 상황에 우려스러운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시·도지사들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확정되신 분들이 취임하고, 각자 시·도 현안과 재정 상황들을 점검한 이후에 만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겠냐"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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