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6% 떨어져 2,620대로…美 국채금리 급등 부담
코스피, 1.66% 떨어져 2,620대로…美 국채금리 급등 부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6.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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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매도…코스닥지수도 1.99% 급락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7일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31포인트(1.66%) 내린 2,626.3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2,612.45) 이후 6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이날 하루 낙폭은 지난 4월25일이후 가장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11억원, 209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 선물도 1조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는 금융투자 등 기관의 현물 매도세를 키워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은 홀로 9908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 오른 1,257.7원에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이 39만명 증가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간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반영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로 3%를 돌파하면서 (지수) 상승 폭을 축소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로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확대되며 달러강세가 지속됐다"며 "강달러로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후반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영향에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95% 내린 6만5500원에, SK하이닉스가 2.80% 내린 10만4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긴축 우려에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3.30%)와 카카오(-4.43%)의 낙폭도 컸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3.52%), LG화학(-4.96%), 현대차(-1.87%), 삼성SDI(-5.80%), 기아(-0.60%) 등 시총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4.79%), 섬유·의복(-3.77%), 전기·전자(-2.13%), 증권(-2.10%), 서비스업(-2.09%)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수는 163개, 내린 종목수는 730개였다.

코스닥지수는 17.73포인트(1.99%) 내린 873.7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19억원, 103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96%), 셀트리온헬스케어(-2.44%), 엘앤에프(-3.96%), 카카오게임즈(-1.29%), 펄어비스(-0.97%)를 포함해 시총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9198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42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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