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간편한 봉지냉면으로”…식품업계, ‘냉면 전쟁’ 가열
“싸고 간편한 봉지냉면으로”…식품업계, ‘냉면 전쟁’ 가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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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값 1만5천원 시대”…CJ·풀무원·신세계 등 냉면 신제품 속속 출시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청양초 매운 물냉면`./사진 출처=CJ제일제당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 그릇에 1만5000원을 훌쩍 넘긴 냉면 값. 평균값이 1만 원 이상이다 보니 한 끼 식사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식품업계가 소비자들의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냉면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싸고 간편한 봉지냉면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매운맛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청양초 매운 물냉면'을 출시했다. 

기존 스테디셀러인 'CJ 동치미 물냉면'의 면과 육수에 청양초 양념장을 넣어 취향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일 “양념장은 청양초를 활용해 유명 맛집의 소스 맛을 그대로 살렸고 육수는 제주산 월동무로 우려내 깊은 맛을 냈다”고 소개했다.

풀무원식품도 최근 메밀을 83% 함유한 물냉면과 비빔냉면 등 '메밀냉면 2종'을 내놨다. 

면발에 들어간 메밀은 고지대 평원에서 자란 최상급 품질로 엄선했고, 초고압 제면공법을 적용해 탄력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5년 연속 선정된 냉면집 봉밀가와 함께 평양냉면을 활용한 '올반X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 2종'(물국수, 비빔국수)을 출시했다. 메밀가루, 밀가루, 정제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부드러운 식감의 면을 구현했다고 자랑했다.

식품업계는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니 만큼 냉면도 집에서 먹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69원으로 지난해 9346원보다 9.87% 올랐다. 지난 4월 처음으로 평균 1만원선을 넘긴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식당 평양냉면 가격이 1만원대 중후반으로 치솟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무더위를 앞두고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원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집에서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봉지냉면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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