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16일로 하루 연기…강풍 탓 이송 미뤄
누리호 2차 발사 16일로 하루 연기…강풍 탓 이송 미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6.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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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및 발사 하루씩 순연...작업안전 최우선
3단 조립 마친 누리호
3단 조립 마친 누리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가 16일로 하루 미뤄졌다. 당초 예정된 발사일은 15일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호의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하여 6월15일 이송, 6월16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 기술진은 14일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롤아웃(발사체를 조립동에서 내보냄)해 발사대로 이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 검토했다.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작업은 당초 14일 오전 7시20분부터 8시30분까지로 계획돼 있었으나, 15일 같은 시간대로 미뤄졌다.

앞서 항우연은 롤아웃을 14일에 실행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13일 저녁에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풍속과 강수량 등 기상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자, 14일 아침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하기로 유보했다.

누리호가 발사될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지역에 비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항우연 기술진은 누리호를 엄빌리칼 타워 등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빌리칼 타워는 누리호에 전기와 추진제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높이가 48m로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강풍이 불 때는 작업자가 올라가 필요한 작업을 하기가 위험할 수 있다.

발사체 자체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돼있지만, 이송작업 중에 비가 계속 많이 내리거나 노면에 물기가 많으면 발사체를 옮기는 이송차량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등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다.

누리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군의 14일 오전 7시 현재 풍속은 초속 8∼12m다. 비는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으며 이날 5㎜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전남 고흥군의 날씨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박중환 기상예보관은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으로 (고흥군 일대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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