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율 95%라도 집단면역 안 돼…“새 변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
항체율 95%라도 집단면역 안 돼…“새 변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6.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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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항체 시간 지나면 사라지고 개인별 항체값도 다양”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이 95% 이상이더라도 바이러스의 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집단면역 달성은 어렵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김병국 백신효능평가팀장은 16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처럼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집단 구성원의 9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2022년 국민건강영향조사 참여자에 대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1612명 중 94.9%인 1530명이 항체 양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그 정도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방역당국이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 팀장은 “일반적으로 집단면역이란 구성원의 60~90%가 면역을 가지면 감염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도 “변이에 대해 항체를 형성한 게 아니라서 집단면역을 형성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개인의 면역 수준에 따라 항체값이 다양하고, 어느 정도 면역 효과를 나타내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차차 소실되기 때문에 단순히 항체 양성률만 갖고 방역 대책이나 수준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7월부터 분기별 1만명씩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전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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