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030년 모든 신산업 분야 대졸생 수, 시장 수요에 미달”
감사원, “2030년 모든 신산업 분야 대졸생 수, 시장 수요에 미달”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6.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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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산업에서는 30∼54세, 2024년부터 수요과 공급 역전
55세 이상 장년층 과잉 공급…2035년에는 272만명 초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2030년부터 인공지능(AI) 등 모든 신산업 분야 대학 학과에서 배출하는 졸업생 수가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는 감사원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6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감사해 발표한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30년에는 신산업 3개 부문, 17개 모두 졸업 인원이 인력 수요보다 모자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3개 부문은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 등이 포함된 '디지털' 부문, 2차전지와 첨단소재 등이 들어가는 '산업기술' 부문,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건강 등을 아우르는 '환경·바이오' 부문이다.

감사원은 "대학 입학 자원의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학과 입학정원 조정 문제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이 한국고용정보원과 협업해 전체 산업의 인력수요 전망과 공급 전망을 각각 독립적으로 추산한 결과, 2034년 처음 수요와 공급의 역전이 발생하며 2035년에 총 37만명의 인력이 부족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은 2027년, 중년층(30∼54세)은 2024년부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2035년에는 청년층 인력 62만6000명이 모자라고, 중년층 인력은 246만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55세 이상 장년층은 인력이 계속 과잉 공급돼 2035년에는 272만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이는 청년층 인력의 비중이 높은 신산업 등에서 인력확충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정부가 신기술 분야별 인력수급 전망을 할 때 분야별 대학 배출 인력, 정부 양성인력, 민간 양성 인력 사이 중복이 발생해 인력 공급이 실제보다 많게 집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고용부가 국내 산업 중장기인력수급 전망을 할 때 각 산업의 규모, 소득수준 변화, 기술혁신, 제품 수요 변화 등을 참작하지 않고 현재의 '취업자 수'를 토대로 추산해 언제나 인력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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