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8% 시대 성큼…‘영끌족’ 등 한숨 커졌다
주담대 8% 시대 성큼…‘영끌족’ 등 한숨 커졌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6.17 11:4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담대 최고금리 연 7% 넘어서…‘패익바잉’ 영끌족, ‘하우스푸어’ 위기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영끌족’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연 6%를 뚫은 지 불과 두 달여 만이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도 다음 달에는 0.5%포인트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 주담대 금리가 연내 8%까지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출금리 추가 인상에다 향후 집값 하락까지 맞물리면 ‘영끌족’들이 하우스 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4.33%~7.07%로, 최고금리가 7%를 넘어섰다.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7%를 돌파한 것은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범위는 3.63~5.632%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5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3월(1.94%) 이후 최고치다.

주담대를 비롯한 대출금리의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은행은 이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올리며, 채권 금리 등도 상승하게 된다. 은행의 조달비용이 커지면 대출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 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연내 주담대 8% 금리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영끌’로 주택을 구매한 대출자들이 가장 먼저 금리 인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0년에 저금리와 집값 상승기가 맞물리면서 패닉바잉(공황 구매)에 나선 2030 젊은 세대들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소득의 대부분을 대출이자를 갚는데 쏟아야 되는 실정이다. 

차주들 대부분이 초기 부담이 적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불안감이 더 높다. 지난 4월 기준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의 비율은 19.2%에 불과하다. 10명 중 8명은 금리 상승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는 셈이다. 

무주택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담대 금리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올리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한 전문가는 "주담대는 물론 신용대출 등을 모아서 무리하게 집을 산 사람들은 금리 부담에 주택을 계속 갖고 있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