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용 떡갈비서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식약처 회수·폐기
단체급식용 떡갈비서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식약처 회수·폐기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6.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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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200곳 점검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그린팜푸드의 '고인돌 떡갈비' 제품./그린팜푸드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떡갈비에서 이른바 ‘햄버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식품의약안전처가 해당 제품을 회수해 폐기했다.

식약처는 21일 햄버거 패티, 너겟, 너비아니 같은 분쇄가공육 제품 제조업체 200곳과 이들이 생산한 제품 404가지를 검사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3곳, 부적합 제품 3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업체들은 국내 분쇄가공육제품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곳들이다.

부적합 제품을 제조한 업체는 3곳이다. 

그린팜푸드농업회사법인의 '미소예찬 고인돌 떡갈비'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장내에서 출혈성 설사를 유발하고 용혈성요독증후군을 동반하는 병원성대장균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을 회수하고 폐기했다.

다른 업체 2곳은 식품첨가물을 기준보다 많이 사용했다. 식품첨가물은 제품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붉은색을 띠게 하거나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쓰인다. 

백록종합식품의 '떡갈비맛 스테이크'는 아질산 이온 기준을 초과했고, 가온식품의 '짜(CHA·햄)'는 보존료 기준을 초과했다. 식약처는 두 제품도 회수해 폐기했다.

이 밖에 에이스식품과 호로록맛집 등 두 곳은 근무자의 위생복 등 미착용, 그린팜푸드농업회사법인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으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분쇄가공육제품 등을 제조하는 식육가공업체에 대해 단계적으로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의무적용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는 등 안전한 축산물이 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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