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종착점은?”…수원지검, 쌍방울 그룹 본사 압수수색
“수사 종착점은?”…수원지검, 쌍방울 그룹 본사 압수수색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6.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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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관련 시세조종 혐의…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과 연관됐을 수도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검찰이 22일 전환사채(CB)와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주체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고 쌍방울 그룹이 ‘대납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터여서 주목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수사관들을 서울 중구 퇴계로 쌍방울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서 횡령·배임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해 왔다.

검찰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2020년 4월 4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쌍방울그룹이 조기상환한 CB는 지난 해 6월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에게 재매각됐고, 이들은 당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최대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이 있었는지 여부와 매각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들에게 지급할 거액의 수임료를 특정 업체가 대납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정업체로는 쌍방울이 지목됐다.

이 의원의 변호인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하거나 쌍방울 관련 사건을 수임하는 방식으로 변호사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가 맡고 있다.

검찰은 작년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 및 서울지역 세무서 등을 압수수색 했었다.

한 법조인은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배경과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작년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다"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쌍방울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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