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 총액 10%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측과 대한항공노조(일반노조),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전날 오후 본사에서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 총액기준 10%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일반노조와 조종사 노조의 임금협상이 같은 날 동시에 타결된 것은 대한항공 창사 이래 처음이다.
운항승무원(조종사)의 경우 그동안 합의하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 임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일반노조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2020년과 2021년에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해 화물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점을 고려해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노사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임금인상을 합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새로운 노사 상생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여객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정상화를 위한 발걸음도 힘차게 내디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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