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봉숭아학당'...이준석, 여당 대표 자격 없다
국민의힘과 '봉숭아학당'...이준석, 여당 대표 자격 없다
  • 오풍연
  • 승인 2022.06.24 16:1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밴댕이 소갈딱지만도 못하다는 표현을 한다. 지금 이준석이 그렇다. 정말 못 봐주겠다.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 이준석은 자기 자신을 못 본다. 내로남불이다. 더 수양을 쌓고 정치를 하더라도 해라. 국민의 명령이다.”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한 페친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정치는 인간이 하는 것이죠.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갖춘. 준석이는 인간이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이준석에 대한 대다수 일반인의 생각을 반영했다고 본다. 그것을 이준석만 모른다고 할까. 이준석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없다.

이준석이 하는 짓을 보면 어린애가 투정을 부리는 듯한 모습이다. 그리고 잘 삐진다. 여당 대표가 아니라면 문제 삼을 일도 아니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이기에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 일만 해도 그렇다.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어난 일이다.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준석에게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준석이 이를 뿌리쳤다. 꼭 “너랑 안 놀아”하고 토라지는 모습이었다. 집권 여당 대표의 하는 짓이 이랬다.

이준석이 스스로 물러날 리는 없다. 그에게 상식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이게 새 정치는 아니다. 오죽하면 이준석이 그만두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을까. 눈꼴사납다는 얘기와 다름 없다. 이준석은 민심을 잃었다. 정치인에게 가장 큰 재산은 민심이다. 그것을 잃으면 모든 게 끝장이다.

장제원 의원도 이준석을 못마땅해 했다. 그렇게 보는 것이 당연하다. 친윤(親尹)계 핵심 인사인 장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대통령이 (당선되며) 집권 여당의 지위가 부여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년이 (경제 상황 등) 얼마나 엄중한데 이런 식으로 당이 뭐 하는 거냐.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당 내홍을 질타했다.

장 의원은 최근 친윤계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 등 공부 모임인 '민들레'를 발족하려다 당내 계파 형성 등 오해가 커지자 자발적으로 보류한 바 있다. 그 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 왔지만 경제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회 원 구성은 미뤄지고 당 내홍만 커지자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이준석도 발끈했다. 당하고 살 수 없다는 그의 성격을 말해준다.

이준석은 장 의원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직접 페이스북에 게시한 뒤 “디코이(decoy·사냥감 유인용 모형품)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라며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준석과 배현진의 갈등이 갈수록 악화일로의 길을 걷자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며 “놀고 있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말 놀고 있다. 유치하게!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