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6%도 가능하다니”…식비 부담 하반기 더 커질 전망
“물가 상승 6%도 가능하다니”…식비 부담 하반기 더 커질 전망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6.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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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인 가족 식비부담 110만원 육박, 전년 동기 대비 9.7%↑
추경호, “6∼8월 물가 6%대 가능성…고물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 1분기 4인 가족 식비가 월평균 110만원에 육박하는 등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의 식량 수출제한 조치 등 영향으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탓이다.

여기에다 6월과 7~8월에는 물가상승인 6%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외식 수요자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27일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4인가구가 지출한 식비는 월평균 106만690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분기보다 9.7% 증가했다.

이 같은 식비 부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식량 가격이  계속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얼마 전 '애그플레이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주요 전망기관들은 하반기 중 곡물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적 요인과 작황부진, 수출제한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식량가격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가공식품, 외식 가격 상승압력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가공식품과 외식부문을 구성하는 품목 대다수는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 품목에 해당해 체감물가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4% 급등하며 13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 중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7.4% 올라 1998년 3월(7.6%) 이후 24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이 오르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8% 올랐고 이 중 외식 물가는 6.1% 뛰었다.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6%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선을 넘으면 1998년 11월(6.8%) 이후 23년만의 최대 상승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KBS 1TV에 출연해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6월과 7~8월에는 6%의 물가상승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이 해외발 요인이어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좀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 텐데 당분간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반적으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우리도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돼 외식 물가, 개인서비스 물가에도 상승이 있다"면서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주력하고 이를 우리 경제정책 최우선으로 삼아 총력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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