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2)의 장녀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4)을 비롯해 재계 총수와 현대가(家)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 회장의 장녀 진희(25)씨와 김지호(27)씨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지호씨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의 유명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에서 교육정책 석사를 수료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중에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혼인에 있어서는 자녀들의 의지를 우선시하는 현대가의 가풍을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은 재계와 교육계의 만남인 만큼,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혼주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 제네시스 G90을 타고 식장에 도착해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LG그룹의 구광모 회장(44)이 결혼식 직전인 오후 1시50분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딸인 원주양(18)과 함께 우산을 쓰고 식장으로 입장했다. 이 부회장은 정 회장과 같은 제네시스 G90을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원주양은 결혼식 참석을 위해 유학중인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62)은 오후 1시53분 후문으로 입장했다.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59)도 식장에 모습을 비쳤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67)과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67),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50),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사장(40) 등 현대가 사람들이 대거 결혼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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