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은 역시 KG…법원,인수예정자 허가 승인
쌍용차 새 주인은 역시 KG…법원,인수예정자 허가 승인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6.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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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과 2파전,자금력에서 승리...인수대금 총 1조 육박.
7월초 본계약 체결 예정,경영 정상화 탄력
서울시내 쌍용자동차 대리점 모습
서울시내 쌍용자동차 대리점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KG그룹이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했고, 법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매각공고 전 인수예정자였던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인수대금의 규모와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이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해 왔다.

KG그룹의 KG컨소시엄이 앞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지만, 쌍방울그룹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인수금액 등이 적힌 공식 인수제안서도 제출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입찰당시 KG컨소시엄(3500억원 가량)보다 많은 약 38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했지만, 인수예정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쌍방울그룹은 당시 자금증빙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입찰에서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등의 새로운 자금증빙을 했지만, 쌍용차측은 KG컨소시엄과 비교했을 때 쌍방울그룹이 더 좋은 인수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포함해 9500억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 전경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 전경

쌍용차는 이번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는 입장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늘어나고, 인수자의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 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27일 기준으로 2만5000대를 넘어섰다"며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 모델 개발을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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