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논현역 역명, 강남브랜드안과에 9억원 낙찰…역대 최고가
7호선 논현역 역명, 강남브랜드안과에 9억원 낙찰…역대 최고가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6.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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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0개 역 중 4개 역 낙찰…을지로입구역·선릉역·명동역 포함
역명이 병기된 지하철2호선 을지로3가역 안내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진행 중인 '역명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지하철 7호선 논현역이 대형 안과병원인 강남브랜드안과에 역대 최고가인 9억원에 낙찰됐다. 논현역은 앞으로 강남브랜드안과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리게 된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3차례의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입찰 결과 전체 대상 역사 50개 중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선릉역, 4호선 명동역, 7호선 논현역 등 4곳이 낙찰됐다.

이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이름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돈을 받고 병기하는 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역별 낙찰자와 낙찰가는 을지로입구역이 하나은행에 8억원, 선릉역이 애큐온저축은행에 7억5100만원, 명동역이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타운)에 6억5466만8075원, 논현역이 강남브랜드안과에 9억원이다.

낙찰된 4개 역 중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은 기존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한 경우이고, 선릉역과 논현역은 이번에 처음 역명병기를 하게 됐다.

낙찰 예상가가 높은 2호선 강남역, 1·2호선 시청역,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주요 역을 포함한 나머지 46개 역은 유찰됐다.

경쟁입찰 방식에서 낙찰자를 정하려면 최소 2곳 이상이 응찰해야 한다. 유찰된 46개 역 중 입찰자가 1곳인 곳은 5호선 여의도역, 2호선 강남역, 2호선 홍대입구역, 3호선 압구정역 등 15개 역이며 나머지 31개 역은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었다.

공사 관계자는 "지방계약법 특례에 따라 입찰자가 1곳인 역사는 재공고 없이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면서 "추가 계약 체결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흥행 저조 여부를 평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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