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5만원에 325㎞ 주행...미국 398㎞·프랑스 254㎞·UAE 496㎞ 등
한국,5만원에 325㎞ 주행...미국 398㎞·프랑스 254㎞·UAE 496㎞ 등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7.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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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고유가 몸살…WP 각국 기름값 비교
미국 주유소에서 기름값 계산하는 모습
미국 주유소에서 기름값 계산하는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요즘 치솟은 기름값에 차량 운전대 잡기가 겁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워싱턴포스트지(WP)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한국, 프랑스, 콜롬비아 등 세계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해 보도했다.

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에 40달러(약 5만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기름값이 쌀수록 같은 돈으로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분석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의 고속도로 연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연식은 미국에서 주행중인 자동차의 출고후 평균 연령(12.2년)을 기준 삼았다고 한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40달러로 398㎞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L)당 최고 7달러(약 9000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L당 2376원 꼴이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241원) 정도다. L당으로 환산하면 1659원이다.

당연히 미국보다 기름값이 비싼 나라가 적지 않다.

한국만 해도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5㎞에 불과해 미국보다 73㎞ 적다. 서울 주재 WP 소속 영상편집자는 한국의 기름값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섰다는 점을 소개했다.

프랑스는 기름값이 L당 2753원에 달한다고 WP는 전했다.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친다. 프랑스는 4월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

독일의 기름값도 L당 2532원으로 비싼 편이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

WP는 미국의 기름값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기름은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석유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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