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월 첫날 장중 2,300 붕괴…연저점 경신
코스피, 7월 첫날 장중 2,300 붕괴…연저점 경신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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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이달 코스피 2,200까지 추락할수도…"추세전환 어려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1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장중 2,30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8포인트(0.44%) 오른 2,342.92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고, 오후 들어서는 2,300을 지키지 못하고 2,290대로 떨어졌다. 연저점도 경신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2일(2,267.95)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6p(2.14%) 밀린 729.48에 마감했다.

◇예상 지수상단 2,650…"높은 신용융자잔고 수준, 하방확대 요인"

코스피가 7월에는 2,200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7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는 신한금융투자 2,200∼2,500, KB증권 2,230∼2,450, 한국투자증권 2,250∼2,500, 키움증권 2,250∼2,550, 케이프투자증권 2,250∼2,520, 교보증권 2,350∼2,650 등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미국의 물가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2,300대까지 추락했다.

증권사들은 경기침체 우려 지속, 기업이익 하향조정 등으로 7월에도 코스피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여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월에는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 등장으로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월말에 하락 폭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추세전환 등 의미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7월 주식시장은 비이성적 반응으로 추락한 주가가 적정가치 수준으로 복원하는 정도의 반등 장세를 기대한다"며 "주가회복을 지지하는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의 지원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코스피 밴드하단을 2,200으로 가장 낮게 제시한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의 이익하향 조정이 7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이익을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신뢰성을 갖기 어렵다"며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0.9∼1.0배 구간 등락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둔화에 유럽과 일본의 통화긴축으로 달러강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매크로(거시경제)와 수급변화를 고려해도 시장은 급락보다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대응은 여전히 지수가 아니라 업종"이라며 "중기적으로 지수에 대한 분할매수는 가능하지만, 성과 확인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지난달 국내 증시 낙폭이 컸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신용거래와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가 이달에도 증시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축소에 따른 증시 조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도 "신용융자잔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증시가 추가 하락하면 하방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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