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경제 안보가 외교·국방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1일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강조, 이를 위해 기술과 국가 간 신뢰 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서울국제포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서울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지금 글로벌 환경은 팬더믹, 기후 변화 등 새로운 리스크들이 등장하고 있고 기존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겹쳐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복잡한 환경이 됐다"며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가치사슬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해해야 한다"며 "과학에 기반한 기술과 지적재산을 확보하고, 경제안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무엇보다 국가 간에 이해관계와 신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간 협력방안 및 한국기업들의 역할,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패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윤석열정부의 한·미 관계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경제안보와 공급망 회복 등 한·미 협력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조 부회장은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경제안보: 공급망과 기술 협력'을 주제로 이끈 2세션에 참석했다. 해당 세션에는 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 류진 풍산그룹 회장(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이사) 등이 참여했다.
그는 이어 경제 안보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가치사슬의 명확한 이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이해 △과학에 기반한 기술과 지적 재산 확보 △경제 안보 분야 전문가 양성 △국가 간 이해관계와 신뢰 강화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방 수장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대담이 이뤄졌다. 제1세션에서는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좌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 및 한미관계'를 주제로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