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상승 등으로 닭값 급등…오리·전복 가격도 상승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초복(7월 16일)을 앞두고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보양식 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밀과 옥수수, 콩 등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값이 올랐고, 결국 닭고기와 오리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을 먹기도 부담스러울 만큼 가격이 올랐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당 3901원으로 1년 전(3065원)보다 27.3% 올랐다.
닭고기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2000원대였지만 올해는 3000원대로 급등한 데 이어 4000원 선도 위협하는 실정이다.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삼계탕 값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48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077원)에 비해 5.7% 상승했다.
오리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8일 기준 오리의 ㎏당 평균 도매가는 4659원으로 지난해 4177원에 비해 11.5% 비싸졌다.
또다른 보양식인 전복 가격도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일 기준 전복의 ㎏당 평균 도매가는 3만7180원으로 지난해 3만4860원에 비해 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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