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체거래소 내년 업무개시…유동성 증대 기대"
나재철 "대체거래소 내년 업무개시…유동성 증대 기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7.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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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62)은 12일 "증권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체거래소(ATS)를 올해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ATS가 설립될 수 있도록 참여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개 대형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준비와 법인설립 등 여러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올해 예비인가와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2024년 초 업무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증시 거래량 감소 등의 환경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ATS 설립이 유동성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신속한 설립이 증시안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국의 경우 정규거래소에서 다루기 어렵거나 정규거래소가 거래하지 않는 채권, 증권형 토큰(STO) 등 다양한 자산을 ATS에서 거래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나 회장은 "국내에 도입되는 ATS는 제도상 상장주식과 주권관련 증권예탁증권(DR)으로만 거래대상을 한정해 선진국 대비 거래범위가 협소하다"며 "이는 정책당국에서 시장발전이나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검토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금투협과 증권사들은 지난 수년간 ATS 설립을 준비해왔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근거가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증시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ATS 설립으로 1956년부터 이어진 한국거래소의 독점체제가 막을 내리고, 시장질서 재편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자산 사업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와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업계 의견을 국회와 당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TO의 자본시장법 적용 논의가 한창인 만큼 디지털자산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투자자 보호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업계와 투자자 모두가 만족하는 방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나 회장은 연임 도전의사에 관해서는 "아직 임기이후 거취나 차기 회장 이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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