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기자회견, “고객기만, 셀프계산대 확대 중단하라”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12일 “이마트가 일반계산대를 고의로 줄여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불편함을 전가하고 있고 인력감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마트에 셀프계산대 확대 중단을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이날 이마트 대전 둔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마트가 셀프계산대를 도입한 이후 전국 점포에서 계산원 1100명을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8년 셀프계산대를 도입한 이후 현재 전국에 1000여대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마트노조는 “일반계산대가 줄어든 만큼 고객들이 계산을 위해 긴 대기 줄을 서야 하며 그만큼 일반계산대 계산원들의 노동 강도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최영분 대전실천단장은 "셀프계산대 이용은 이마트의 인력감축에 협조하는 일이며 고객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2015년에 비해 이마트 매장 점포 수와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인력은 2015년보다 5400여 명 넘게 감축된 점을 들었다.
마트노조는 이어 "이마트는 고객이 당연히 받아왔고 받아야 할 서비스를 마치 4차산업 혁명인 것처럼 포장하고 높아진 시민의식을 악용해 고객 스스로 계산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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