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박해수·정호연, 남녀 조연상…황동혁 감독 감독·각본상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의 작품상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 배우들도 남녀 주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어워즈’(에미상)는 12일(현지 시각) 온라인 생중계로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오징어게임’은 비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자는 넷플릭스 ‘오자크’의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 HBO 시리즈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등이다.
‘조상우’로 출연한 박해수,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로 동시에 지명됐다. ‘강새벽’ 역의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의 연출·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강새벽에게 일부러 게임을 져주고 죽음을 택하는 '지영' 역의 이유미는 여우단역상 후보로 지명됐다.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후보 지명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텔레비전 과학기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에 앞서 ‘오징어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 시상식을 휩쓸었다.
‘에미상’ 시상식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9월 12일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