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금리 0.75% 인상압박 더 커져
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금리 0.75% 인상압박 더 커져
  • 연합뉴스
  • 승인 2022.07.14 10: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1년 12월후 최대폭 상승…에너지·식품제외 근원지수도 5.9%↑
유가·곡물가 안정세,향후 긍정영향 기대…코로나 재확산 등이 변수

 

슈퍼마켓에서 가격표를 보고 있는 미국 소비자
슈퍼마켓에서 가격표를 보고 있는 미국 소비자

[연합뉴스] 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랐다.

이는 1981년 12월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다.

또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한달 전인 5월에 비해 1.3% 올랐다. 지난 4월과 비교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 올랐던 5월보다도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 6.0% 오른 전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전월대비(0.6%) 수치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가격이 오른 것은 1년 전에 비해 12.2% 오른 식료품이었다. 또한 주택 월세는 5.8%, 신차 가격은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권 가격은 34%나 급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하향안정 조짐을 보이는 유가와 곡물 등 상품가격이 향후 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갤런(약 3.8L)당 5달러를 넘어섰던 휘발유 평균가격은 이날 4.63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물가의 향방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