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전자담배, 일반 궐련담배보다 초미세먼지 12배 배출"
"액상전자담배, 일반 궐련담배보다 초미세먼지 12배 배출"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7.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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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발표…“ 냄새와 불쾌감은 일반 궐련담배가 가장 심해”
흡연구역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 12배가량의 초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냄새와 불쾌감은 일반 궐련 담배가 전자담배보다 심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최초로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담배 연기나 에어로졸이 이동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블랙카본 등을 측정했다는 설명이다.

검사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는 1개비(액상 0.2g)당 17만2845㎍로, 일반 궐련 담배(1만4415㎍)보다 12배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개비당 3100㎍로 궐련 담배보다 낮았다.

초미세먼지 확산 범위도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으로 나타났다. 배출 후 3분간 액상형은 10m, 궐련형 전자담배는 6~7m, 궐련은 약 3m 반경으로 초미세먼지가 확산됐다.

냄새와 불쾌감은 궐련이 제일 심했고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불쾌감을 표현하는 '공기 중 복합악취 강도'는 권련(배경 농도 36), 액상형 전자담배(13), 궐련형 전자담배(5) 순이었다. 

평상시 악취가 없다고 느끼는 배경 농도는 2다. 따라서 권련은 이보다 18배가량이나 더 센 악취를 배출하는 셈이다. 전자담배도 최대 6.5배 악취가 감지됐다.

실험 결과 세 종류의 담배 모두에서 자동차 매연과 같은 그을음의 일종인 '블랙 카본'도 검출됐다. 특히 궐련 담배에서 가장 많은 블랙 카본이 나왔다. 

질병청은 "전자담배에서도 유해물질이 배출되면서 간접흡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실내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거리는 최소 3m 이상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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