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3년간 주택을 산 사람 10명 가운데 3명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급등하고 집값 하락 추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한 MZ세대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 때문에 우려되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2021년 주택을 매입한 사람 250만1574명 가운데 MZ세대로 분류되는 1981~2002년생은 72만2775명으로, 전체 매입자의 28.89%에 달했다.
MZ세대의 주택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집계됐다.
서울의 전체 주택 구매자 34만4577명 가운데 MZ세대는 11만5030명로 33.38%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29.07%) 순으로 MZ세대들의 주택구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상환 능력을 벗어난 젊은 층의 대출 규모가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몇 년간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주택을 사들였다면서 "연말까지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는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족'은 한 순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