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우조선 박두선 자진사퇴 압박…“임기말 ‘알박기’, 부실 경영”
與, 대우조선 박두선 자진사퇴 압박…“임기말 ‘알박기’, 부실 경영”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7.25 15:3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성동 “인수위 반대에도 선임 강행…경영진 모두 물러나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 2번째)이 지난 7일 하청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민의힘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에 선출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반대에도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선임을 강행한 박 대표가 경영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우조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그동안 부실 방만 경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경쟁력 제고 및 획기적 경영구조 방안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지난 3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동생 친구인 박두선 조선소장을 대우조선 대표이사로 임명했다”면서 “5년 동안 해결 못했으면 다음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표이사 자리에 알박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권 직무대행은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과제 남아있다”면서 “그동안 대우조선은 11조원 혈세를 지원받고도 70조원 넘는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노사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국민 세금이 ‘밑 빠진 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다시 극한투쟁을 시도해 대우조선 정상화를 방해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는 지난 3월 발표한 ‘임기 말 부실 공기업 알박기 인사 강행에 대한 인수위 입장’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신임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형상 민간기업의 이사회 의결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고 하나 사실상 임명권자 따로 있는 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자초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권 이양기에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부실 공기업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인사가 강행된 것은 합법을 가장한 사익 추구라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