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한국 당정 반도체 핵심인사 만나 '칩4' 참여 견제
[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여당과 정부의 반도체관련 핵심인사들과 만났다.
미국이 8월 말까지 반도체 동맹으로 여겨지는 이른바 '칩4'(미국·한국·대만·일본)' 참여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한국에 요청한 이후, 한국이 참가하지 않도록 연일 견제해온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6일 주한중국대사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계정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의원과 만나 반도체를 포함한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공평·공정한 시장의 원칙을 견지하고 외부간섭을 배제하고, 반도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수호하는데 한국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대사관은 밝혔다.
같은 날 싱 대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회동에서 양국간 경제·무역관계 심화방안과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삼아 한중간의 경제·무역분야 조율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양국 관계와 양국 경제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 공헌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측은 개방성을 확대해 미래에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좌) 만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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