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500만명 돌파…절반 이상, 연금 한 푼도 못 받아
고령층 1500만명 돌파…절반 이상, 연금 한 푼도 못 받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7.26 15:3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평균 연금 69만원…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노인들이 의자에 줄지어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고령층(55∼79세) 인구가 15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금 수령자는 절반에 그쳤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9만원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는데, 이유의 절반 이상은 생활비 때문이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0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2000명(2.2%) 증가했다.

10년 전(1034만8000명)에 5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령층 가운데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사람은 745만7000명(49.4%)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령자 비율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라갔지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연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60∼79세 연금 수령자 비율은 66.1%로 나타났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9만원으로 작년보다 5만원 증가했다. 연금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은 10.7%에 그쳤다.

성별 연금 수령액은 남자가 90만원, 여자는 46만원이다.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6000명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층 가운데 1034만8000명(68.5%)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근로 희망 비율은 10년 전 59.2%에서 9.3%포인트 증가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7.1%,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가 34.7% 순으로 많았다.

근로 희망 나이는 평균 73세였고,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0.9%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49.3세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0.9%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 탓에 일자리에서 밀려났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0.9%)를 포함하면 10명 중 4명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