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46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46년 만에 첫 내부 출신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7.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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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수은 부행장(61)이 임명 제청됐다. 수은 사상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에 오른 것이다.

윤 내정자는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8년 입행해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을 거쳐 2018년부터 혁신성장금융본부장(부행장)으로 일하다 작년 초 퇴임했다. 

수출입은행은 1976년 설립 후 대부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을 맡았다. 1986년에 취임한 류돈우 전 은행장은 주택은행, 1991년에 취임한 이광수 전 은행장은 신탁은행 출신이었다. 2014년에 취임한 이덕훈 전 은행장은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수은 관계자는 “윤 내정자는 정책금융 및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추었다”면서 “수출입, 해외투자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제공에 적극 나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수은 최초의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수은 내부에 '비상경제 종합대책반'을 소집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므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연계된 경협증진자금, 초고위험국 수주지원을 위한 특별계정 도입, 민간금융과의 협업 확대 등은 훌륭한 시도"라며 "다양한 금융수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융합해 정책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조직 운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금융전문가인 직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해 수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변화해야 늘 한결같을 수 있다는 '능변여상(能變如常)의 마음으로 수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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