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77조2천억원,역대 두번째…반도체·환율효과
삼성전자 매출 77조2천억원,역대 두번째…반도체·환율효과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7.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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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4조1천억원…반도체 영업이익 9조9800억원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 지속…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77조원대, 영업이익 14조원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도시 봉쇄,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불안 등 여러 대외 악재에도 반도체부문 호조와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각국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IT 수요부진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둔화할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77조780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역대 두번째 규모이자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갈아치우던 사상 최고 매출기록 행진을 멈추게 됐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역대 3번째다.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익 70%는 반도체 덕분...환율 1조3천억 덕봐

삼성전자가 악재 속에서도 선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반도체부문 선방과 환율효과 등이 꼽힌다.

부문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가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은 견조한 서버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DX(모바일·가전)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갤럭시 S2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에어컨 등 계절가전 판매호조로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부정적인 환율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플래그십 모델수요가 지속돼 2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대형패널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초기비용과 LCD 판가하락으로 실적이 둔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상승 영향도 실적호조를 이끈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사업 중심으로 전 분기대비 약 1조3000억원가량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20조3천억 시설투자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DS 부문이 10조9000억원, SDC가 8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0조3000억원(DS 17조6000억원, SDC 1조5000억원)이 집행됐다.

메모리는 경기도 평택 3기 인프라투자와 화성, 평택, 중국 시안 공장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요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DS 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첨단공정과 신규응용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 세계 2억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 싱스' 사용자기반 멀티디바이스 경험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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