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기본 덕목에다 식견, 통찰력, 법률 지식, 판단 능력 겸비”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첫 대법관으로 오석준 제주지방법원장(60)이 임명 제청됐다.
28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신임 대법관 후보 3명 가운데 오 법원장의 임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윤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최종 임명까지는 통상 1개월가량 걸린다.
오 법원장은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됐다. 김 대법관의 임기는 오는 9월 5일 만료된다.
이에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오 법원장과 이균용(60) 대전고등법원장, 오영준(53)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과 시대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탁월한 실무능력과 법률 지식,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오 법원장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두 차례 지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2013년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됐고, 작년부터 제주지법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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